28일 예비선거... 시카고 투표소 73곳 운영 불가
6월 28일 실시되는 예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일이 발생했다. 70곳 이상의 시카고 투표소가 운영되지 못 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최근 시카고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모두 73곳의 시카고 투표소가 예비선거일에 운영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대체 투표소 확보에 나섰다. 아울러 유권자들에게 투표일 이전에 사전 투표소를 찾아 투표권을 행사하거나 우편투표를 적극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시카고 투표소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는 이유는 투표일 변경과 관련이 깊다. 즉 이전까지는 예비선거일이 3월에 치러졌는데 올해 처음 6월에 실시된다. 이에 따라 투표소로 주로 이용되는 학교의 경우 방학 기간과 맞물리면서 투표소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로는 투표소로 자신들의 건물이 사용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나타나기도 했다. 더불어 투표 기계가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없거나 장애인들이 접근할 수 없는 것도 투표소로 사용되지 못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73곳의 투표소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면 약 12만명의 시카고 유권자들의 영향을 받게 된다. 가뜩이나 이번 예비선거의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투표소 설치 불가로 인해 투표율이 더욱 낮아질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존 투표소가 아닌 다른 곳으로 투표를 하러 가야 한다면 유권자들이 혼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쿡 카운티의 경우 시카고 시와 달리 투표소 확보에 큰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와 마찬가지로 일부 투표소가 운영되지 못하지만 대체 투표소 확보가 어렵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Nathan Park 기자예비선거 시카고 시카고 투표소 투표소 확보 시카고 유권자들